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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무슨일이

시, 의회에 행정감사 자료 늦장 제출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6. 11. 27.

시, 의회에 행정감사 자료 늑장 제출

 

 

민노당 의정지원단 “감사 느슨히 받기위한 술책” 주장

 

양용동 기자 ydong33@pttimes.com

 

2006년도 행정사무감사의 피감기관인 집행부가 시의원들이 요청한 감사 자료를 늦게 제출하는 바람에 17일 받아 보아야 할 자료를 20일이 되어서야 받아봤다. 이 때문에 집행부가 감사 자료를 일부러 늦게 제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올 5·31지방선거에서 한 명의 시의원을 배출한 민주노동당 평택시위원회는 첫 행정사무감사인 만큼 제대로 살펴보자는 의미에서 분야별 검토를 위해 역할을 나누고 감사 자료를 기다렸다.


하지만 김기성(민주노동당 마선거구) 의원은 자료제출 마감일인 17일 오후 시의회에 자료가 도착했는지 확인 차 전화했으나 “자료가 아직 도착되지 않았다”라는 담당자의 답변을 들어야 했다.

 

김기성 의원의 의정활동을 보좌하는 민주노동당 평택시위원회 의정지원단 강상원 단장은 “주말 시간을 활용해 감사자료를 검토 하려고 했으나 3일이나 늦은 20일이 돼서야 자료를 받아볼 수 있었다”면서 “자료제출 기일이 17일인데도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은 집행부가 감사를 느슨하게 받기위해 일부러 술책을 부린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다른 시의원들은 과거에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어떻게 살펴봤는지 알 수 없으나, 대량의 자료를 꼼꼼히 살피기 위해서는 하루가 아까운 시간”이라고 했다. 민노당 평택시위원회의 주장에 대해 시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감사 자료가 17일 오후 6시에 시의회에 도착하는 바람에 의원들에게 나눠주지 못했다”면서 “20일부터 의원들에게 자료를 배포했다”고 말했다.

 

시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이어 “행정사무감사 자료의 제출기한은 법이나 규정으로 따로 정해 있지는 않으며, 통상 시의회가 집행부에 며칠까지 제출해 달라고 기간을 정한다”고 말했다.


민노당 강상원 의정지원단장은 “앞으로는 시의원들이 집행부에서 제출한 자료를 꼼꼼히 검토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기간을 줘야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