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권사수대(생사수)의 선전활동이 회사에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는 모양이다. '생사수' 대표 발행인들을 고소고발하였고 경찰은 곧 소환장을 보낸다고 한다.
내일이 주주총회인데 노동조합은 별다른 대응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9대 집행부가 상하이 자본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이유는 보는 시각에 따라서 이견이 있겠지만 회사측의 탄압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맞서야 된다.
현장홍보물에 대한 사측의 탄압은 4대 집행부때 있었다. 그 당시 현장조직 발행인이었던 유ㅇㅇ에 대한 징계로 이어졌고 결국 정직 3개월을 받았다. 다른 현장조직 대표들은 정직 1개월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사측의 현장탄압은 집행부가 방관할때 더욱 심하다. 따라서 9대 집행부가 추진하고 있는 '현장안정화'의 미명아래 진행되는 사측의 현장탄압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생사수'에 대한 사측의 도발에 대해서는 9대 집행부가 노조운동으로 하루빨리 인정하고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법적,정치적 대응을 함께 져야 한다. 9대 집행부의 소극적인 대처는 곧 회사와 한통속임을 드러내는 꼴이 될것이고 현장으로부터 비난을 면치 못할것이다.
중요한 것은 '생사수'의 적극적인 자세와 연대활동이다.
가치있는 정보를 통해 쌍용차 모든 구성원들에게 알권리를 충족시켜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전물을 배포하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곤란하다. 고용불안을 느끼는 것은 조합원보다도 비조합원이 더욱 심하게 느끼고 있으며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이 더욱 불안해 한다.
또한 쌍용차 인근에는 노조도 인정받지 못하는 이젠텍노동자들이 1년을 넘게 싸우고 있다. '생사수'가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평소에 연대를 하지 않으면 투쟁이 필요한 시점에 투쟁을 실천하는 활동가들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다.
늘 마음속으로 관심을 갖고 지지를 보내는 노동자들도 필요하지만 실천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활동가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연대해야 된다. 쌍용차노동자들보다 더욱 열악한 환경과 조건속에서 투쟁하고 있는 인근의 노동자들을 외면하지 말기를 바란다. 연대없이 연대를 주장할 수는 없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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