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보건위원 현장순회 일정이 또다시 잡혔다.
4월 초부터 조립1팀을 시작해서 지원관리까지 전공장을 순회한다고 노동조합 대자보를 통해서 상세히 공개했다.
그동안 산업안전보건위원들이 현장순회를 안했던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작업환경이 나아지질 않고 있다.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일하는 공정이나 부서는 열악하기 짝이없다.
작업환경을 개선할때는 상식적으로 가장 열악한 3D공정부터 개선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일하는 공정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측면이나 정규직노동자들이 일하는 공정에만 신경을 쓰지 않았나 냉정히 반성해 볼일이다.
대부분의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일하는 공정은 3D업종이 많다. 정규직노동자들이 꺼리는 공정들이 대다수다. 휴식공간이 없거나 식수도 없는 곳이 있으며 냉난방 시설도 부족하기 짝이없다. 임금과 복지수준도 마찬가지지만 작업환경도 차별이 당연시 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형식적인 현장순회는 정규직노동자들의 이기주의를 부추긴 측면도 있다.
지난 인력재배치 과정에서 비정규직노동자들이 떠난 자리에 정규직노동자들이 배치되어 일하면서 첫번째로 느낀것도 작업환경 차별이 심하다는 것이다. 노동강도는 물론이고 작업조건이나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는 것이다. 정규직노동자들의 지나친 이기주의가 경계선을 넘은지 오래다.
산별전환을 마치고 금속노조로 바뀌는 2007년, 지난 1월 첫 현장순회도 큰 의미없이 관례적으로 순회를 마쳤다. 낡은 관행이 더 이상 되풀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정규직노동자들이 일하는 작업공정이나 부서만 순회하지말고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일하는 열악한 3D공정을 비롯한 환경을 먼저 고려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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