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참 노동자의 눈

선거중립의 의무는 통합정신이다.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7. 8. 27.

2007.8.27(월)

 

평택시당 운영위 회의가 있었다.

여러 안건중에 가장 논란이 많았던 부분은 당연히 대선관련 세액공제 사업이었다.

당원들에게는 특별당비, 비당원들에게는 세액공제 사업으로 대선비용을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본인은 현장 분회장으로서 당 운영위에 참가했다.

시당 위원장의 당내 선거 중립의무를 지키지 않음으로서 당내 불필요한 갈등과 대립를 야기시킨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모든 당원은 지지후보를 공개적으로 선언할 수 있다. 당헌,당규에도 제약하는 내용은 없다.

하지만 직접 선출직 임원들의 입장은 달라야 된다는 것이 나의 상식이다. 노동조합 선거에서도 현직 임원들은 선거 중립을 지킨다. 다른 후보진영과의 불필요한 갈등과 마찰을 피하기 위해서다.

 

이것은 공인으로서 기본적인 윤리의식 문제라고 본다.

공인들은 현행법이나 제도를 휠씬 뛰어넘는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는다.

 

중앙당의 대표나 사무총장도 마찬가지이다. 만약 중앙당의 선출직 임원들이 특정정파에 줄을서고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행위가 있었다면 일반 당원들과 다른 정파에서 가만히 내버려두질 않을 것이다.

 

다른 정파들은 대부분 조직적인 결정을 하지않고 당원들의 소신투표에 맡겼다. 설령 특정정파가 특정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지하고 선거운동하는 것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선출직 위원장이 특정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소속 당원들이 특정정파를 지지하라고 뽑아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소속 당원들에게 의견수렴은 커녕 민주적인 절차도 밟지 않았기에 문제제기를 한다면 논쟁이 생기게 마련이다. 

 

개인과 공인의 입장을 넘나들며 이중적인 잣대로 책임회피를 해서는 안된다. 소수의 문제제기라 할지라도 적극적으로 받아 안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선출된 시당 위원장은 특정정파의 위원장이 아니다. 공인답게 처신을 해라! 그리고 맹목적인 특정정파 소속의 일부 운영위원들도 개인과 공인을 구분할 줄아는 이성을 배웠으면 좋겠다. 당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