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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노동자의 눈

릴레이 1인시위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7. 9. 11.

2007.9.11(화)

 

1인 시위를 시작하는 날이다.

지난 쌍용차지회 회의에서 결정난 사항이었다.

 

회사 후문에 있는 이젠텍 자본에 맞서 3년째 투쟁하고 있는 이젠텍분회 노동자들과 연대하기 위해 쌍용차 당원들이 스스로 나선것이다.

 

쌍용차 내에는 많은 현장조직들이 있다.

금속노조나 지역 차원에서 집회가 열리면 조직되어지는 활동가들이 집회에 참여하는 연대 수준을 극복하고 스스로 주체적으로 투쟁을 계획하고 실천을 한 것이다.

 

각 현장조직별로 흩어져 있는 당원들을 지회 중심으로 단결하고 실천하는 기회가 그동안 거의 없었다. 이젠텍 투쟁을 지원,엄호하는 연대투쟁으로 민주노동당을 현장의 강력한 구심력으로 세워내야 한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다'라고 한다.

지회장을 비롯한 분회장들이 결정한 사항이기에 각 분회별로 책임지고 당원들을 조직해야 한다. 물론 분회장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 따라서 이번주는 분회장들이 나설 계획이다.

 

각 분회별로 1명씩만 조직해도 일주일 참여하고 실천할 수 있다.

4명씩 조직하면 한달을 실천할 수 있고, 전 당원을 조직하면 일년을 실천할 수 있다. 1차적인 목표는 9월 한달이지만 조직이 잘되고 참여율이 높아지면 계속 연장시킬 수 있다.

 

이젠텍 투쟁이 끝날때까지 매일 아침 1인시위를 연장하는 것이 최대 목표이며 희망 사항이다.

 

최악의 경우는 당원들을 조직 못해서 분회장들이 말뚝서듯이 며칠 실천하다가 중도에 무산되거나 포기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나는 쌍용차 당원들을 믿는다. 지역과 세상을 바꾸어내는 진정한 주체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