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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노동자의 눈

임원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8. 2. 20.

임원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벌써부터 현장조직 및 계파간 합종연횡이 이루어지고 있다.

 

역대 집행부는 물론이고 9대 집행부도 낡은 관행들을 못버리고 있다. 노동조합에 대한 조합원들의 신뢰도는 말로 표현하기가 부끄럽고, 노동운동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꿈을 꾸는 활동가들은 제각각 흩어져 있고 점점 줄어들고 있다.

 

2년짜리 임기 임원선거를 통해서 좋은 정책과 강한 의지들이 공약으로 표명되었지만 조합원들의 기대는 실망과 좌절의 연속이었다. 이러한 만성적 패배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조합원들이 후보 선택을 잘해야 한다.

노동조합의 구체적 비전과 정책을 꼼꼼이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 

 

임원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을 구체적으로 보면 희망과 비전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왕이면 뜻이 같은, 구체적으로 정책과 비전이 같은 후보라면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이 좋다.

 

 

* 조합비는 의미있고 투명하게 지출 .....조합비로 술마시고, 밥먹는 낡은 관행을 과감하게 척결할 수 있는 후보

 

* 노조간부들의 특권,특혜 폐지 .....도덕적,윤리적 일탈행위을 근절하고 주어진 역할에 헌신하면서 신뢰와 권위를 스스로 세울 수 있는 멋있는 후보

 

(참고) 일탈행위의 사례들!!

-  출,퇴근 악용(미출근이나 일하지 않는 간부 제재 못함)

-  공적 활동뒤 현장복귀 거부 및 미출근

-  사업비가 아닌 식비사용 다수

-  비합리적인 청탁 일반화

-  업무차 사적용도 활용 및 비공식적 특혜구입

-  비공식적 휴가 및 시간할애 악용

-  이권개입 및 의혹 근절 못함

-  시간과 장소에 제한없는 도박(노름)행위

-  모든 협의 및 합의 과정이나 결과 독점과 미공개

-  전임자 처우조항 악용(승격남용과 부서전환 원칙무시)

-  전,현직 노조간부 차량출입 제한 못함

-  명절때 회사선물 제공 묵인

-  관리자 개별접촉 및 향흥접대 요구

-  산업시찰 및 해외연수

 

   - 중집간부 수 50% 축소.....현재 4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일상활동 시기에는 20여명으로 50% 줄이고 쟁의행위시 및 임,단협시기에만 임시상근 제도를 활용하여 확대 운영한다.

 

   - 쌍차지부 대의원 수 50% 축소.....쌍차지부 규약 및 대의원 선거제도를 개정한다. 선거구 인원을 25명 이상에서 50~100여명으로 확대하면 30~50%를 줄일 수 있다.

 

   - 런닝메이트 50% 축소.....쌍차지부 규약 및 임원 선거제도를 개정한다. 쌍차지부 임원선거시 런닝메이트를 지부장과 사무국장으로 축소하고 부지부장은 개별출마를 하는 것으로 개정한다.

 

* 지역연대기금 10% 확보(월 400만원) .....열악한 환경속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 기꺼이 지원할 수 있는 통큰 후보(1단계:5%, 2단계:10%)

....가장 낮은 곳에 있는 비정규직, 중소영세사업장노동자들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그들과 함께하는 것이야말로 전체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지름길이라 확신하는 후보

 

* 나눔운동 예산 10% 확보(월 400만원) .....지역의 사회적 약자들에게 조합비 10%정도는 기꺼이 나눌 수 있는 따뜻한 후보(1단계:5%, 2단계:10%)

 

* 사내 비정규직 철폐 .....사내 비정규직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단체행동권을 강행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1단계: 단협 동일적용, 2단계: 정규직 전환)

 

* 노동자 정치세력화 .....진보정당으로 20% 이상 조합원들을 조직하여 지역집권에 도전하겠다는 전략을 가진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