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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노동자의 눈

지부장은 노동귀족(?)인가?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8. 3. 5.

업무차는 '업무용'으로 사용해야 한다!

 

정일권 지부장 ㅇㅇ이 회사 업무차를 타고 다닌다는 소문(?)이 있다.

직접 사진을 찍어둔 것은 아니지만 사실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업무차 배정을 담당하는 노동조합 사무국에 확인해보니 즉답을 회피했다. 아니 부정하지는 못했다.

 

노동조합 업무차를 불법으로 전용한 것인지, 아니면 별도로 총무팀에서 지원을 받은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런일이 사실이라면 윤리적, 도덕적으로 심각한 문제이다. 노동귀족(?) 임을 자임하는 것으로 보일 뿐이며, 정일권 지부장의 사생활도 지저분해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지난 8대때 오 ㅇㅇ위원장의 ㅇㅇ이 업무차를 타고 다녔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다. 오 ㅇㅇ위원장이 구속되기 전에는 체어맨도 끌고 다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노동조합 고위간부들의 윤리의식은 눈씻고 봐도 찾아보기 힘들다.

앞에서는 조합원들을 위해서 일한다고 하면서 뒤로는 온갖 특권과 특혜를 누리며 조합원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탈행위가 끝이 없어 보인다.

 

9대 집행부가 회사에서 지원받은 업무차는 총 20대이다.

인수인계시 노,사가 합의한 것인데, 임원 4명이 각 1대씩, 기타 업무용 11대, 방송차 1대, 사내차량 2대, 문화(풍물)1대, 상급단체 파견 1대 등이다. 상급단체 파견차량은 최근에 회수 되었다고 한다.

 

회사측에서 지원받은 업무차들은 노동조합 활동하는데 꼭 필요하다.

하지만 업무차를 편법으로 부당하게 사용하는 예는 많다. 그리고 임기를 마치면 인수인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저렴한(?) 가격으로 특혜를 받아 구입하는 간부들도 꽤 있다.

 

정일권 지부장, 제발 상식에서 벗어나는 행위을 당장 중단하기를 바란다.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는 커녕 노동조합을 특권과 특혜의 도구로 이용하지 말기를 조합원의 한사람으로서 간곡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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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게시판에 글을 올린지 30여분 만에 삭제되었다. 

 

그리고 지부장이 전화로 강력히 항의하였다. 

'내 아내는 ㅇㅇ이다'라며 몸이 불편한 사람이나 장애인을 비하하는 발언이나, 말 끝마다 '이 ㅇㅇ야!' , '당신 사측의 프락치 아냐?' 등등 지부장으로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협박성 폭언까지 서슴치 않았다.

 

물론 사실확인이 더 필요한 부분임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현장에서 돌고 있는 갖가지 소문과 유언비어을 구체적인 증거까지 대면서 조사할 방법이 나에겐 없다. 한계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정한다.

 

그리고 특정인이 악의적인 정보(?)를 나에게 의도적으로 흘릴 수도 있다. 또한 너무 흥분한 나머지 경솔한 판단이었을 수도 있다. 완벽할 수도 없고 문제가 전혀 없다고 말할 수도 없다.

 

그렇다고 글을 쓰는 것까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심한 간섭이다. 

글쓰는 자유, 마음대로 상상할 수 있는 자유를 억압하려는 독재시대에나 통했던 구시대적인 발상이다.

지부장이 그러한 권한이 없다. 노동조합 지위를 이용한 또다른 폭력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과거에 그런일이 있었기에 충분히 짐작하고 예상할 수 있을 뿐이다.  

그리고 지부장의 위치에 있는 고위간부들 일수록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기준으로 감시받고 비판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수 백만원어치 떡값(?)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안일한 사고야말로 지부장의 도덕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를 말해주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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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일권 지부장이 '사측의 프락치가 아니냐?' 고 나에게 물었다.

황당해서 대답할 수가 없었다. 내 자신도 잘 모르기 때문이다.

 

<국어사전 및 검색결과>

특수한 사명을 띠고 어떤 조직체나 분야에 들어가서 본래의 신분을 속이고 몰래 활동하는 사람. ‘끄나풀’, ‘첩자’로 순화.

 

'프락치'는 원래 분파(영어로는 프랙션)라는 뜻의 러시아말(Fraktsiya)에서 나온 말로 '첩자' 혹은 '끄나풀'이란 의미로 쓰인다.

러시아 혁명 이후 공산당이 세력을 확장하고 내부 숙청 작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널리 쓰여진 용어다. 프락치 활동이란 각종 단체에 조직원(프락치)을 침투시켜 좌익 블록을 만들어 활동하는 일을 지칭한다.

'프락치'란 말은 우리나라 군사정권시절에는 경찰이나 정보기관이 노동단체.학원.종교계 등에 심어놓은 첩자나 끄나풀 등을 지칭하는 말로 쓰여졌다. 문민정부 때도 학원가의 동향이나 수배학생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학생들을 돈이나 향응으로 매수하는 이른바 '학원 프락치' 활동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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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권 지부장이 업무차를 2대 빌렸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2대 모두 업무용인데 낮에는 렉스톤, 일과후에는 폴옵션 카이런이란다.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확인해보아야 되겠지만 여러 정황을 볼때 확실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