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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노동자의 눈

'정치후원금'을 내는 이유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8. 3. 17.

 

'정치후원금'을 내는 이유

 

지난 2월 13일 민주노동당을 탈당하고 자연스럽게 매달내던 당비와 후원비도 중단되었다.

진보정치 발전을 위해 매년마다 당비와 후원비, 특별당비 등 '정치후원금'을 민주노동당에 내왔다.

 

년말에 10만원까지는 세액공제를 받기 때문에 금전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10만원 이상은 모두 소득공제를 받아 왔다. 앞으로도 한국사회 정치발전을 위해 '정치후원금'은 계속 납부할 생각이다.

 

국회의원 급여부터 정당에 지원되는 정치활동비 등 좋든 싫든 노동자들이 내는 세금중에는 정치자금으로 쓰이는 비용이 많다. 정치 후원금은 내가 좋아하는 정당에, 좋아하는 정치인에게 직접 후원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그래서 노동자들의 정치자금 후원활동은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 현장조직이든 노동조합이든, 조직적이면 더욱 좋다. 노동자들을 대변할 정당이나 정치인을 키워야 할 주체(세력)도 노동자들이기 때문이다. 

 

노동자, 서민들을 대변하는 진보적인 정치인과 정당을 후원하지 않으면 부자정당, 부자 정치인만 넘쳐날 것이다. 부자정당이 재벌을 비롯한 돈 많은 유권자들에게 지원을 받듯이 진보정당은 서민들의 지원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그래서 올 총선부터는 '진보신당'에 '정치후원금'을 낼 예정이다.

아직 입당하지는 않았지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좋아하는 정치인과 정치활동 방식 등 그동안 쭉 보아왔고 신뢰하는 측면도 어느정도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민주노동당 당원으로서 활동하고 후원하고 지지해왔지만 이제는 분명히 아니다. 그 이유는 간단하고 명확하다.

 

(참고)

"진보신당 만든 이유는 현재 민주노동당으로서는 2004년 최고조에 이르렀던 20% 국민지지율을 복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민주노동당의 4~5% 지지도가 나오는데 5% 쪼개는 일에 참여하는 게 아니라 20% 되찾는 길에 진보신당이 나서려고 하는 것이다." 노회찬 진보정당 공공대표의 주장이다. 


 "민노당 분열로 인해 민노당이 국민의 외면을 받은 게 아니라, 민노당이 노동자 서민정치 포함해 민생정치를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기 때문에 외면 받은 것이다. 우리 국민들의 절반 가까이가 진보정치를 원하고 있다. 사회적으로도 양극화 심화되면서 더 그렇다. 이런 시대적인 부름에 진보신당이 얼만큼 부응할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심상정 진보정당 공동대표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