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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노동자의 눈

'부서총회'제도 도입해야....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8. 5. 19.

정일권 집행부가 또다시 '휴업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에 휴업를 하면서 생산1담당 휴업은 임기내에 없다고 약속한 부분(노사합의)을 헌신짝처럼 버린셈이다. 휴업을 요구하고 있는 확인되고 있지 않은 조합원 핑계대면서 휴업협의를 강행한다는 것인데 진정성도 보이질 않는다.

 

찬성을 하는 조합원(대의원)들도 당당하게 소신을 밝혀야 한다. 그래야 토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휴업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조합원과 반대를 하는 조합원이 동시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휴업을 찬성하든 반대를 하든 불가피한 회사 상황이나 노동조합의 입장을 모르는바 아닐것이다.

 

그럼에도 의견은 분명히 다르다.

원칙적으로 반대를 하는 조합원들도 있지만 노동조합의 약속 불이행에 반발하는 조합원들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냥 휴업이 개인에게 이익이 되는지도 판단의 기준이 되고 있다.

 

따라서 9대 집행부는 다양한 조합원들의 의견을 구체적으로 들어야 한다.

이미 결정하였거나 회사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조합원들의 입장에서 말이다.

 

그러나 정일권 집행부의 독선적인 집행이 현장의 분열을 막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유도하고 있다는 느낌이 앞선다. 찬성하는 조합원들, 또는 찬성하는 대의원들의 실체를 정확히 밝히지도 못하면서 회사의 논리만 일방적으로 받아드리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조합의 주인은 조합원이다.

조합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결정하는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적으로 한다면 조합원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노동조합의 중요결정과 과정은 엄청난 현장 분열과 후유증을 동반할 수 있다. 

따라서 번거롭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의견이 다른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따를 수 있는 충분한 명분이 필요하다.

 

그것은 바로 생산1담당 '부서총회'이다. 

휴업 대상자들의 의견이 찬,반으로 팽팽하게 나뉠때 하나로 결정해야 된다면 조합원 총회를 열어 다수의 의견을 따라야 하는 것이 가장 민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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