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누는 작은 실천!
내일부터 휴업과 구정연휴로 연휴가 진행된다.
1월 급여는 50%만 지급하고 설 상여금과 연월차수당은 지급하지 못한다고 회사측은 노동조합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어느해 보다도 지루하고 힘든 구정연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나마 정규직은 사내 비정규직에 비해서 낮은편이다.
사내 비정규직노동자들은 12월 급여부터 체불중이다. 업체 사장단들과 비정규직지회가 법원과 노동청에 탄원서를 내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좋은 결과가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쌍용차지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면 어떨가하는 생각이 든다.
정규직도 체불되고 있는 마당에 비정규직까지 신경쓸 여유가 없을 것이라고 단정짓는다면 앞으로도 비정규직과 함께 살 수 있는 '총고용 보장'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도 생긴다.
50%만 지급받는 1월 급여를 40%로 줄이고, 10%는 사내 비정규직 및 청소, 식당, 경비직으로 일하는 노동자들의 체불된 임금을 해결하는데 사용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비록 정규직은 아니더라도 쌍용차에서 꼭 필요한 업무를 보는 노동자들이기 때문에 노동조합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앞으로도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피하거나 부인할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이럴수록 주위를 면밀히 살피고 어려움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모습이 필요한 시기이다. 함께 나누는 총고용의 길은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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