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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노동자의 눈

쌍용차 총파업 3일차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9. 5. 24.

 

지난 5/22일(금) 1차 관계인 집회에서 사측은 희망퇴직자가 1,450여명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회사에서는 부서별로 조합원 개개인에게 '정리해고 대상자'라고... 협박(?)하면서 '희망퇴직'을 유도하고 있슴다. 따라서 다음주 월요일(25일)까지 사측의 꼬임에 넘어가 직장을 스스로 포기하는 조합원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네요.

 

한편으로는 '정리해고 비대상자'라며...노동조합 지침에 따르지 말라고 한답니다. 집회에 참석하여 사진 찍히면 '정리해고 대상자'가 된다고 하면서... 정리해고 대상자와 비대상자들을 갈라치기 하고 있는 것이죠....정말이지.. 유치하기 짝이 없슴다.

 

조립4팀 엄ㅇㅇ 조합원은 뇌출혈로 쓰러져 뇌사상태로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는 암울한 소식도 들리네요. 최근 회사측의 '정리해고' 방침에 감당할 수 없는 심적부담과 스트레스가 쌓인 것이 주요 요인으로 보입니다.

 

하루를 살더라도 시키면 시키는대로 사는 노예가 아닌 당당한 노동자로 살기 위한 강한 신념과 실천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임다.

 

 

  콘테이너 박스로 막혀 있는 쌍용차 정문

(위는 바깥에서 찍은 사진이고, 아래는 안쪽에서 찍은 사진)

 

  

중식시간에 맞춰 70m 굴뚝농성자들에게 음식물이 올라가고 있네요!

 

 노동조합 사무실 앞 휴식공간도 임시 숙소로 사용되고 있는 듯!

 

노동조합 지침을 거부하고 상습적으로 불참하는 대의원 6명이 처음으로 제명된 공고문

 

콘테이너로 막힌 정문 양쪽으로 천막들이 설치되어 있죠!

 

 

조합원들에게도 오후 5시까지 현장으로 복귀명령이 떨어졌으며,

불참한 조합원들에게 제명이라는 징계를 하기 위한 인원점검을 하고 있네요! 

 

 

 

 

오후 7시 30분, 저녁식사를 마치고 정문 앞에 집결한 쌍용차 노동자들!

 

 

 

오후 9시, 정문 앞에서 촛불집회를 하고 있는 쌍용차 노동자들!

 

 고공농성하고 있는 굴뚝의 밤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