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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1인시위'는 의사표현의 수단이다!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11. 5. 24.

오늘은 영통구청으로 갔습니다.

소책자를 우편함에 넣어놓고 스케치북으로 제작한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했습니다.

 

주차관리 하시는 분이 다가와서 아는체(?)하고, 공무원도 다가와서 뭐하는 것이냐?고 묻기도 합니다.

1인시위를 마치고 구청장실에 찾아 갔습니다. 구청장실에 들어가면 부속실을 거치게 됩니다. 부속실에 근무하는 안내(?)담당하는 여성분이 지금 만나기가 곤란하다고 합니다. 

 

수원시 로그(?)에는 '사람이 반갑습니다'라고 적혀 있는데... 아침일찍 찾아가서 그런지 반갑지 않은 모양입니다.

여직원과 다투고 싶지 않아서... 명함을 주고 간단히 하고 싶은 말만 전달하고 나왔습니다. 다음에 또 오겠다는 말도 빠트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주차장을 빠져 나오면서 불쾌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주차증에 '도장'을 찍어오면 1시간까지 무료라는 사실을 알고 찍어왔는데...1,600원을 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유는 '도장'을 찍은 시간이 근무시간이 아니라면서 민원업무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공무원들이 근무를 하는 9시가 넘어야 민원업무를 봤다고 인정하겠다는 논리입니다. 일부러 구청앞에서 1인시위를 한 것은 구청 공무원들에게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했지만 이해를 못하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구청장실에 방문해서 간단히 면담도 하고 왔다고 했더니...그런 얘기를 진작했어야죠? 하면서 돌이킬 수 없다고 하더군요!~~

더 이상 말싸움 하고 싶지 않아서 주차비를 전액 납부하고 나왔습니다.

 

1인시위를 통해서 구청 공무원들에게 의사전달을 하는 것이 민원업무와 상관없다는 듯 주차비를 받아내는 시설관리공단(주차관리원)의 논리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1,600원이 아깝다는 생각보다도 주차관리원의 낡은 인식과 무지한 행동에 짜증나는 하루가 될 듯 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