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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한나라당사 앞 '1인시위'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11. 7. 1.

장맛비가 잠시 그친 7월 첫날.

한나라당 경기도당 앞에서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동안 '1인시위'를 했습니다.

 

피켓을 든지 약 5분도 안되서 중부서 정보과에서 찾아오고 전경들이 7~8명이 다가왔습니다.

전경버스는 한나라당 경기도당사 건너편에는 시동을 끄지 않은체 대기하고 있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어디서 오셨습니까? ... 일반시민입니다.

어느 단체 소속입니까? ... 꼭 말씀을 드려야 되나요?

중부서 정보과에서 나왔는데요. 보고를 해야되기 때문에 ... 수원역에서 촛불을 들고 있는 시민입니다.

아~ 시민광장이요? ... 아 그런가요! ㅎㅎㅎ

언제까지 하실겁니까? ... 비가 오지 않으면 12시 전후로!

매일 나오시는 겁니까? ... 장마기간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할 수는 없지만 시간되는대로 할 계획입니다.

 

어디론가 전화를 급히 하더니 전경들도 모두 제자리로 되돌아 갔습니다.

지나다니는 시민들은 많지 않지만 가끔 한마디씩 건내주고 가는 분들도 계십니다.

 

'힘내세요!'

'이렇게(반값등록금)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서로 소근소근...많은 관심을 갖고 택시가사님들이 지켜봐 주셨고요. 지나가는 버스에서도 시민들이 관심을 보여주었답니다.

전경에게 '전경버스가 왜 여기에 있는 것입니까?' 라고 물어보았더니... '반값등록금'으로 인한 학생들의 기습시위을 대비하기 위해 오늘부터 배치된 것이라고 하더군요.

 

경찰들보다 한나라당이 더 긴장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MB의 임기가 1년정도 남았는데... 정권연장을 하기 위해서라도 '반값등록금'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여야 합니다.

 

내년 총선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의 당선을 반드시 막아낼 것입니다.

깨어있는 시민과 대학생들의 투표 참여야말로 정치인들에게 가장 큰 압박(?)이 될 것입니다. 두 눈 크게 뜨고 지켜봅시다! 

 

 한나라당 경기도당 입구에 걸린 플랭카드

 

건너편에 대기하고 있는 전경버스

 

'1인시위'에 사용하고 있는 손 피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