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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통역사협회

수어통역 수당, 과연 적정한가?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18. 8. 27.

 

 

 

수어통역 수당, 과연 적정한가?

 

수어통역 수당은 2009년 수어통역센터에서 처음 책정된 이후 한번도 인상되지 않았다.

2016년 수화언어법이 제정되어 공식언어로 인정받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

 

일부 대학교에 수어통역 학과가 생겼고, 매년마다 고학력의 수어통역사가 배출되고 있다.

자기개발을 통해서 석,박사과정을 마친 수어통역사도 매년 늘고 있다.

 

이처럼 수어통역사의 학력이나 경험, 전문적인 배경지식은 나아지고 있지만

수어통역 수당은 외국어 통역수당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민간자격을 주관하는 한국농아인협회의 무관심과 농사회에서 바라보는 수어통역의 가치와 대우도 형편없기는 마찬가지다.

일부 농인의 앵벌이 인식도 여전하고, 급여가 많은 고임금(?)의 수어통역사가 눈치를 봐야하는 센터내의 분위기도 문제다.

 

통역수당 인상에 가장 큰 걸림돌은 수어통역사 자격제도가 '민간자격'에서 20년이 넘도록 멈추어 있기 때문이다.

민간자격이기에 수어통역사의 위상이나 대우가 더 이상 나아지질 않고 있는 것이다.

 

수어통역사 자격제도를 '국가자격'으로 전환하면 통역수당을 인상할 수 있는 명분이 만들어진다.

또한 실력있는 수어통역사가 생계 걱정없이 활동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 질 것이고, 수준높은 통역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