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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통상급

월급제 조합원을 차별하는 쌍용자동차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18. 10. 12.

 

13대 집행부 임기가 마무리 되고, 14대 임원선거 일정이 공지 되었다.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것은 노동조합이 있음에도 기술직 월급제 조합원에 대한 차별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기술직 월급제 조합원이 소수라 외면하고 무시하고 있는 것인데,

회사는 그렇다치고 노동조합이 조합원을 보호하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13대 집행부는 "8+8 월급제" 노사합의를 성과로 보고 있다. "동종사 최초 완전한"이라는 타이틀도 붙혔다.

다른(일급제) 조합원들에게는 설득력이 있을지 모르지만 기술직 월급제 조합원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민망할 뿐이다.

 

13대 집행부 말이 사실이면 '난 뭐냐?'고 묻고 싶다.

무능함을 애써 감출 필요는 없다. 누구나 한계는 있으니까...

 

8+8 노사합의로 6.6%의 생산성이 높아졌지만 일급제 중심으로 합의를 하느라고 기술직 월급제 조합원에 대한 처우개선은 전혀 없었다.

분명히 밝히지만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기술직 월급제 조합원의 처우개선 요구는 특혜나 시혜가 아니라 노동자의 당연한 권리이다.

 

<기술직 월급제 조합원의 요구사항>

 

처우개선 3가지 방안 중에 회사가 선택하기 바란다.

 

첫째, 지난번 노사합의 처럼 대체휴가 1일 부여한다.

둘째, 일급제와 동일하게 10시간 수당으로 지급한다.

셋째, 근무시간을 30분 단축한다.

 

지난 3월에 16.5시간을 대체휴가 1일로 합의(8.5시간 양보)한 적이 있음으로 이번엔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

또한 다음주까지 해결되지 않을시 노동부에 고발(진정서 제출)를 적극 검토하고 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