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어통역사협회

수어통역센터 폐쇄가 꼼수가 아니길 바란다!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19. 11. 15.

 

 

 

한국농아인협회(회장:변승일)가 새로운 지도부로 바뀌고 잡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꼭 성공하기를 바란다.

 

농인의 인권이 향상되고 삶의 질이 높아지는데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어통역사의 한사람으로서 한농협이 추진하는 모든 활동 및 사업을 지지하고 응원하지만 수어통역사의 인권 문제가 불거지면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지난 10월 15일 중앙회 이사회의에서 광주광역시 수어통역센터를 폐쇄하기로 결정을 했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센터는 폐쇄했지만 시한이 3개월 남았으며, 수어통역사가 부족한 열악한 상황에서도 수어통역서비스는 중단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또한 농아인협회에서는 새로운 통역서비스(가칭:청각장애인 의사소통지원센터)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그러면서 새로운 통역사를 채용할때 노조에 가입한 통역사들의 고용승계 의무는 없다는 등 농아인협회와 노조의 갈등이 언론보도를 통해서 확인되고 있다.

 

농아인협회의 반노조 정서로 인한 광주센터 폐쇄가 노조원(수어통역사)들을 몰아내기 위한 꼼수(?)가 아닌지 우려스려운 대목이다.

확실하게 밝혀두지만 노조활동은 헌법에 보장된 합법적인 노동자(수어통역사)들의 권리이다.

 

노조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수어통역사들의 고용승계 거부 등 생존권을 위협하면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한국농아인협회(회장:변승일)의 광주광역시 수어통역센터 폐쇄 결정이 어리석고 무모한 꼼수(?)가 아니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