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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통역사의 길

보험사와 합의 보는 날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20. 8. 18.


친구(농인)가 보험사와 합의 보는 날입니다.

찜통 더위, 코로나 재확산 조짐... 그럼에도 비대면 통역으론 어려움이 많아 휴가를 내고 병원으로 직접 찾아갔습니다.

보험사 담당자, 친구, 수어통역사...수어통역사 윤리를 벗어나지 않도록 협상(?)을 진행하여 합의를 잘 마무리 하고 퇴원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경찰서에서 과실여부를 '50:50'으로 잠정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담당 보험사는 '분쟁심의위원회'를 통해서 바로 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충돌 부위가 운전석 휀다 중앙 부분과 충돌한 점, 상대방이 주행중인 도로에는 시속 30km로 제한되어 있었다는 점이 제대로 반영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차량정비소에 들러 판금 복원, 도색 등 견적 알아보고 가격 조정까지 완료 하였습니다.

차 한잔 마시고, 저녁은 칡수제비로 주문하였더니 칡 원액은 서비스...맛 끝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