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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노동자의 눈

왜곡된 '대의원대표'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5. 12. 27.

오늘 본조 대의원회의에서 각종위원들이 선출되었다고 들었다.

 

해를 넘기기도 전에 실시된 것 외에는 과거에도 그랬듯이 관례적이고 형식적인 측면이 많아 보인다. 평상시에는 참여율이 저조하다가도 무슨 무슨(?) 직책(감투)쓰는 날이면 참여율이 높아진다.

 

한 예로 '공장별대의원대표'의 선출이다. '대의원대표'의 명칭은 규약에 명시되어 있다. '대의원대표'는 '현장집행위'의 '의장'을 맡는 등 중책중에 중책이다. 제대로만 선출된다면 현장에서 가장 위상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이 제도는 5대 집행부때 현장의 단결을 통해서 조직력을 복원하고 강화하여 현장의 문제를 민주적이고 주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제도이다.

 

아쉬운 점은 제도는 만들어졌지만 운영은 제대로 해 본적이 없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집행간부 및 대의원들의 무지와 무관심, 그리고 권위적이고 관료적인 사고가 원인이라고 본다.

 

현장집행위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소위원들이 필요하다. 소위원은 대의원들이 선출하게끔 되어 있으며,소위원들이 선출되면 대의원들이 현장의 권력(기득권)을 소위원들에게 견제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장의 민주성과 자주성을 확보하고 현장조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19대 대의원들이 이 부분을 얼마나 고민하고, 아니면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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