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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노동자의 눈

본관은 치외법권(?) 건물이라도 되나!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6. 8. 20.

김규한직대는 내일 교섭 결과에 따라서 향후 투쟁일정을 잡는다고 한다.

 

지금 5일을 꽉 채운 옥쇄파업의 현장과 상황을 면밀히 보아야 한다. 준비되지 않은 어설픈 옥쇄파업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대규모 서울 상경집회 이후 상하이 자본을 타격줄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 하나 잡지 못하고 있다.

 

벌써 수억원의 투쟁기금을 사용한 가장 강력하고 최후의 수단이라고 하는 옥쇄파업이 변질되고 있다. 외부 연대투쟁은 아예 엄두도 못내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수세적이고 방어적인 투쟁과 양보교섭으로 끝장낼 생각을 갖고 있는 듯하다.

 

본관은 치외법권(?) 건물이라도 되나!

8대 집행부는 애초에 창원지부 숙소로 본관을 계획했었다. 단전,단수의 빌미를 제공한다느니, 비조합원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는 등등 지금까지 미루고 있다.

 

이왕하는 옥쇄파업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본관을 점거하고 창원지부 동지들의 숙소로 사용하자. 비협조적인 비조합원들의 출입을 차단하고 조합원들만의 휴식의 공간과 투쟁의 거점으로 활용하자.

 

8대 집행부가 무엇 때문인지 망설이거나 머뭇거린다면 조합원들이 나설것이다.

어설픈 양보교섭을 반대하고 정리해고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는 현장의 활동가들이 나설것이다.

 

분명히 상하이 자본에게 경고한다!

내일 열리는 재교섭에서 '정리해고 철회'와 '투자약속 이행'를 하지 않는다면 본관에 얼씬도 못하게 할 것이다. 본관 건물과 건물안의 모든 시설물과 집기들도 생산현장과 마찬가지로 노동자들이 피와 땀으로 구입하거나 만든 노동자들의 것이기 때문이다.

 

본관 점거에 힘을 모읍시다!

구조조정을 분쇄하기 위해 9대 임원선거에 출마하신 동지들과 선대본에 참여하고 있는 운동원 동지들은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순수하고 의로운 투쟁이 선거용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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