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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노동자의 눈

새로운 변화를 기대한다!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6. 9. 7.

노동조합 9대 임원선거가 지난주에 모두 끝났다.

 

구조조정 투쟁이 진행되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9대 임원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모든 동지들께 진심으로 격려와 감사를 드린다. 특히 당선된 동지들께 늦음감은 있지만 축하를 보낸다.

 

9대 집행부의 구체적인 사업에 대해 미리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다음주까지 마무리될 중집간부 인선으로 어느정도는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노동조합은 휴업상태나 다름없다. 8대 집행부 간부들은 몇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출근도 하지 않는다. 9대 중집간부 인선을 서두르고 인수인계 작업을 조기에 마무리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만약 구조조정 투쟁이 끝나지 않았다면 큰일 날 뻔했지 않는가! 9대 임원선거 공간에서 공백기를 최소화시키려는 후보들의 약속은 또 어디로 갔는가!

 

이쯤에서 한가지 새로운 혁명(?)을 기대해 본다. 바로 낡은 관행을 청산하려는 의지와 노력이다.

 

노동조합 업무차를 인수인계하지 않고 저렴하게(?) 특혜받아 구매하려는 행위, 업무 인수인계시 한달 가까이 또는 그 이상 휴가(?)을 노리는 행위, 원직복직을 꺼리면서 편한 부서로 무조건 옮기려는 행위, 특별한 이유없이 부서복직을 거부하고 장기(?)휴가를 즐기려는 행위 등 과거의 관행이 다시 독버섯처럼 도사리고 있기에 그렇다.

 

이 밖에도 9대 집행부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조합원들에게 노조운영에 대해 투명하게 집행하고 공개하는 것이다. 조합원들의 의견수렴의 창구를 대폭 확대하는 조치가 당장 필요하다. 그동안 8대 집행부에서는 교선실의 무소신과 임원들의 폐쇄적인 방침으로 홈페이지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자유게시판 폐쇄는 죽음(?)과도 같았다. 인터넷 공간을 활용한 조합원들의 비판을 아예 차단하겠다는 것은 곧 비상식적인 편법과 부패를 불러오게 된다.

 

조합원들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드릴 자세가 안되었다면 노동조합 집행에 있어서 민주성과 투명성을 높혀 근본적인 신뢰를 구축 할 수 없다. 조합원들과의 의사소통 통로를 폐쇄하고 진행되는 모든 사업은 의심과 오해를 불러 일으키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민주적이고 투명해야 할 노동조합을 바로 세우려는 관심과 노력이 우선이다. 조합원들이 관심과 참여율은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 노동조합의 주인인 조합원들을 주체로 참여시키려는 노력은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된다.

 

하루속히 노동조합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완전 개방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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