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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노동자의 눈

일방적인 희생은 안된다!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6. 9. 28.

9대 집행부는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박탈하지 마라!

 

비정규직노동자들도 똑같은 인간이고 노동자다. 정규직보다도 더 열악하고 힘든 공정에서 자신과 가정, 그리고 쌍용차의 발전을 위해서 일해왔다. 약자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희생시켜서는 안된다.

 

8대 집행부가 합의한 어떠한 문서에도 비정규직을 내쫓으라는 문구는 없다. 지레 겁부터 먹고 저자세로 협의에 끌려다닐 필요는 없다. 9대 집행부의 계급의식과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비정규직 관련한 정책과 대안을 볼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8대 오석규집행부는 비리 집행부였다. 하지만 '총고용'을 지향했던 점은 이어져야 한다. 

 

 

먼저 비정규직노동자들과 간담회를 추진하고 의견을 청취하라!

금속노조 중앙과 논의해서 처리해도 늦지않다. 정규직노동자들과 연대해서 생존권을 지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금속노조로 직가입 하거나 비정규직노조를 결성하는 등 조직사업이 우선되어야 한다.

 

설령 회사 규모에 비해 여유인력이 발생한다면 순환휴직제도나 3교대 근무제 등 일자리를 나누고, 고통분담을 통해서 극복하면 된다. 쌍용차는 정규직만의 일터가 아니다. 비정규직 내쫓고 정규직은 잔업 ,특근하면서 노동시간이 늘고 노동강도가 높아진다면 서로가 다 죽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회사측은 긴급하게 판매대책을 세워라!

판매가 줄어들었다고해서 대책을 세운 것이 고작 인원줄이는 대책이라면 곤란하다.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인력재배치 이후 판매량이 늘면 다시 인원을 뽑을 것인가! 더 이상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갖고 장난치지 마라.

 

적정수준의 인력은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 예년보다 대폭 줄어든 쌍용차의 판매량이나 매출액이 내년에도 이 수준이 유지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말이다. 인력을 줄이는 것이 아닌 판매량을 늘릴 대책을 긴급하게 내 놓는 것이 노사가 함께 사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