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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도된 '발화자별 수어통역' 어제(21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TV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그동안 방송에서 소외되어 왔던 농인들은 발화자별 수어통역사 배치를 꾸준히 요구해 왔습니다. 한 명의 수어통역사로는 후보들의 발언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고, 수어통역 화면 자체가 너무 작기 때문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그동안 효율성과 현실적 문제를 이유로 발화자별 수어통역사 배치에 매우 소극적이었습니다. 결국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영상제작, 수어통역사 배치 등 모든 비용을 부담하면서 발화자별 수어통역사 배치를 시도했습니다. 실제 방송토론 영상이 함께 송출되지 못한 한계는 있었지만 발화자별 수어통역을 배치해 농인들의 참정권을 확대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 2022. 2. 22.
사무국장 채용 완료! 어제 금요일(11일) 직원을 채용했습니다. (사)한국수어통역사협회가 설립되고 대부분 자원활동으로 운영되어 왔었지만 협회가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직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자체 예산 규모에 맞게 단시간 근로지만 정부나 자치단체 등 외부의 도움없이 수어통역사 회원분들의 힘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직책은 사무국장입니다. 제가 박경미 국장님을 처음 만난 것은 1992년 서울에서 열린 아•태 농아인대회때 자원봉사로 참여해서 만났습니다. 국장님이 안양시농아인협회에 간사로 입사해서 2020년 국장으로 정년퇴임할때까지 30년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회계 및 사무행정 경력뿐만 아니라 수어통역사, 사회복지사 등 필요한 자격은 충분히 갖추었다고 봅니다. 수어통역사가 가장 많이 일하는 곳이 농아인협회와 수어통역센터.. 2022. 2. 12.
'발화자별 수어통역사 배치'하라!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토론회”의 발화자별 수어통역 서비스 제공에 대한 입장문 -청각장애인의 참정권 보장을 위한- 이미 2018년 국가인권위원회는 선거방송에 있어 다자 토론일 경우 2인이상의 수어통역사 배치를 권고한 바가 있다. 이번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토론회”에 대하여 정의당에서 발화자별 수어통역사 배치 선언(2.4.국회 소통관), 더불어 민주당에서의 발화자별 수어통역사 배치에 관한 간담회(2.10.국회 원내대표회의실)를 통해 다자토론에 있어 2인이상의 수어통역사의 배치 선언을 한 바가 있다. 이에 국민의 힘, 국민의당만 동참한다면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발화자별 수어통역사를 배치 못할 이유가 없다. 또한 정개특위에 계류 중인 “발화자별 수어통역사 배치” 안건을 .. 2022. 2. 11.
비싼 견적비에 잠못이룬 농인 지난 금요일(4일) 늦은시간에 페메로 문자가 왔습니다. 다음날 새벽에 깨어나 확인해보니 '억울해서 잠을 못자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페이스북(가명)에서 봤지만 얼굴사진이 없고, 이름, 전화번호도 모르는 일면식도 없는 농인이었습니다. 늦었지만 문자로 할 일이 아닌 것 같아 영상통화로 상담을 했습니다. 핵심은 세차를 하던 중에 운전자(농인)의 부주의로 사고가 났지만 견적비가 2,000만원이 넘어 너무 비싸다는 것이었습니다. (참고로 세차기계는 2~3억 하고요. 디와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CASPA라는 모델이라고 합니다) ㅇ ㅇ 화재 보상팀과 손해사정업체에 전화해서 사고원인을 분석하면서 논쟁을 벌이는 등 농인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습니다. 특히 부주의로 인한 잘못은 인정하지만... 안내표시판이 다른 주유소에 .. 2022. 2. 10.
후보자와 수어통역사 수를 맞춰야~~ 2월 3일은 '한국수어의 날'입니다. 특히 이번주는 20대 대통령 후보 TV토론이 본격화 되고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19대 대통령 선거때부터 제기되었던 수어통역의 문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수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농인이라면 후보자의 발언을 온전하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사회자 1명을 비롯해서 4명의 후보자 발언을 한 명의 수어통역사가 전달했기 때문입니다. 어느 방송 유튜브에는 수어통역이 아예 없었습니다. 후보자의 공약이나 내용 보다는 누구의 발언인지부터 혼란스럽고, 화면이 너무 작아 눈이 아플 정도로 집중해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여기저기서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향후 진행되는 방송사 주관 토론회나 선거관리위원회가 실시하는 방송토론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반드시 개선되길 바랍니다. 첫째.. 2022. 2. 5.
제2회 '한국수어의 날'을 축하합니다! 제2회 '한국수어의 날'을 축하합니다. 사단법인 한국수어통역사협회는 수어통역사를 대표하는 유일한 사단법인으로서 전국의 모든 수어통역사와 함께 '한국수어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2016년 ‘한국수화언어법’ 제정으로 한국수어는 한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갖추었습니다. 한국수어가 농인의 모국어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공용어로 인정받은 것입니다. 이에 발맞추어 농인을 대표하는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는 여론 조사를 하였고, 그 결과 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된 2월 3일을 “한국수어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한국수화언어법 제정에 이은 제2회 한국수어의 날을 뜨거운 마음으로 축하합니다. 농인의 삶 속에서 수어는 꽃 피었고, 그 꽃으로 농인의 삶은 아름답습니다. 그렇게 농인이 수어로 이 세상을 살아갈 때 그 옆에 .. 2022. 2. 2.